결제하고 좀 후회했어요. 삼만원이면 밥이 몇 번인데 싶어서. 근데 새벽에 받아서 읽는데 "지금 급한 건 사람이 아니라 확신이다"에서 스크롤을 못 내렸어요. 그 뒤로 세 번 더 읽었습니다.
오늘 밤, 무엇 때문에 깨어 계신가요
짚으시면 그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
한 장이면 되는 것들
긴 편지까지는 아닌 날. 한두 가지만 정하면 되는 날.
값은 두 가지로 치르실 수 있습니다 — 돈이거나, 이걸 보여준 한 사람이거나.
오리지널 편지
여기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
사랑과 사람
묻지 못하고 혼자 재던 것들
살아가는 일
일 · 돈 · 앞날
깊은 밤 편지
잠이 오지 않는 날에
매일 밤
달빛 라이트
하루의 끝에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.
- 매일 저녁 여덟 시, 그날의 기운으로 쓴 편지
편지는 이런 말을 합니다
아직 받은 후기가 없어, 편지에 실제로 담기는 대목을 대신 보여드립니다
기다려도 되냐고만 물었는데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. 처음엔 화났어요 솔직히. 근데 왜 안 되는지를 몇 장에 걸쳐 써놓으셔서, 읽고 나니까 화가 아니라 정리가 됐습니다.
서른셋에 한 번 크게 꺾인다고 적혀 있었는데 저 진짜 그때 회사 접었거든요. 그 대목에서 좀 울었어요. 다만 오만원은 저한텐 큰 돈이라 별 하나 뺍니다. 값어치는 했어요.
못 한 말 적는 칸에서 삼십 분을 앉아 있었습니다. 그거 다 받아서 답을 해주시더라고요.
월별 칸에 5월엔 계약하지 말라고 적혀 있길래 미뤘는데 결과적으로 잘됐어요. 우연일 수도 있죠. 근데 우연이어도 그때 한 번 더 생각해본 게 도움이 됐습니다. 다만 반나절쯤 기다렸어요. 바로 오는 줄 알았네요.
취준 3년차입니다. "너는 늦게 뜨는 별"이라는 말이 위로처럼 안 들리고 설명처럼 들려서 좋았어요. 위로는 이미 많이 받아봐서 안 먹히거든요.
잘 맞는지 아닌지 딱 잘라 말해주길 바랐는데 그건 안 해주시네요. 어디서 부딪히는지를 길게 써주십니다. 그게 더 쓸모 있긴 한데 제가 원한 건 아니었어요.
엄마 생신에 대신 신청해드렸어요. 전화로 읽어드리는데 엄마가 우셨습니다.











